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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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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新성장동력] 집만 짓는 곳에서 집도 짓는 곳으로…건설사는 지금 스마트 혁신 중


중견건설사 한양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안으로 코스피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주간사 선정 때 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까지 생략했다. 국내 증권사 6곳 제안서를 빠르게 검토한 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바로 낙점했다. 한양이 촌각을 아끼며 IPO 절차에 돌입한 것은 수익 구조 다각화만이 살길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양은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 등을 지은 전통의 주택 부문 강자지만 최근 매출을 보면 체질 개선에 나선 기색이 뚜렷하다.

2018년 73.7%에 달하던 건축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48.5%까지 낮아졌다. 빈자리는 토목(19.5%)과 플랜트(29.4%)가 채웠다.


IPO를 통해 모은 수천억 원대 자금으로 한양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양은 올 초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지난 21일에는 73.2㎿급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위해 한국서부발전,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건설사에서 에너지 디벨로퍼로 대대적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만 짓는` 건설사에서 `집도 짓는` 건설사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사진설명한양이 전남 해안에 구축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전경. 발전용량 98.397㎿로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로 꼽힌다. [사진 제공 = 한양]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에 놓인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격화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급감하는 출산율,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삼중고에 직면한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대거 육성하며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변신하는 것이다.

`스마트 체질 개선`에 나선 건설사는 한양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SK건설은 조직을 개편해 친환경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 부문을 신에너지 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SK건설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사업 등으로 보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최대 규모인 화성 SOFC 발전소를 준공한 게 대표적이다. 한국남동발전과 공동으로 19.8㎿ SOFC 발전소를 경기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에 조성했다. 여기서 생산한 연간 16만5000MWh 전력은 인근 4만3000가구가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달 주식 전량을 취득한 EMC홀딩스를 통해서는 리사이클링 기술 등을 특화해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MC홀딩스는 전국적으로 수처리시설 970곳,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환경 이슈를 리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사업 다각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구조 까지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10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같은 회사 품 안에 있던 건설업과 석유화학업을 독립법인으로 떼어내 각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스타트업 지분 출자 등을 통해 `혁신의 수혈`에 나선 건설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 1월 `프롭테크`에 특화된 사모펀드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중소형 태양광발전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부동산 관련 핀테크 기업 `카사코리아` 등에 골고루 돈을 태웠다. 이석준 우미건설 대표는 "각양각색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건설업과 정보기술(IT) 간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년간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2.5GW)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정부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적극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시키며 쇠퇴한 지역사회 경제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LA 한인타운 `더 보라 3170` 주상 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가며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을 뚫었다. 미국 주택 시장에서 디벨로퍼와 시공을 병행하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한솔개발에서 오크밸리 경영권을 사들이며 레저 사업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자회사 호텔HDC를 통해 운영하던 파크하얏트 서울·부산, 속초 아이파크 콘도 등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올해 초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를 찍은 폴란드 단우드와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 유럽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모듈러 주택 강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 비행을 지원하고 원격 제어해 드론이 찍은 건설 현장 곳곳을 내 집 안방처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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