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18
1MW당 최대 23억…BEP태양광발전소 개발·투자 스타트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태양광 발전사업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매각을 돕는 '베스트바이(Best Buy)' 프로그램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BEP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을 매각하고자 하는 사업주는 다음 달까지 기간 한정으로 진행하는 베스트바이 프로모션을 통해 개발·운영 중인 사업을 1메가와트(MW)당 최대 23억원에 매각할 수 있다. 시장 최고 조건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인수대상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고정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연내 상업운전개시가 가능한 사업, 현재 운영 중인 중소형(0.5MW 초과 3MW 미만) 사업 등이다.
BEP 관계자는 "15~20년간 장기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형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은행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하면서 일시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BEP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 전문기업으로서 폭넓은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장기간 보유·운영하는 민간독립발전회사(IPP) 사업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국 40여곳에 태양광 설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수백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BEP는 현재까지 국내 8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증권과는 합작 투자법인도 설립했다.
BEP는 앞으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사업권을 인수하거나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친환경 전력에 대한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희성 BEP 대표는 "인허가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업들은 대규모 자본력과 탄탄한 기술역량을 갖춘 전문 IPP 기업에게 사업·자산을 이전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태양광 시장의 양적 성장은 수많은 개인사업자와 지역 설치업체들의 사업개발 노력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다. 이번 베스트바이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태양광 시장의 질적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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